아카시아꽃, 그 아련한 추억
어릴 적에, 이른 여름이 되면 뒷산의 아카시아 나무에는 가지마다 하얀 아카시아꽃이 한가득 달립니다.
하얗고 튼실한 꽃이 달린 가지를 훑어서 한 주먹 손에 가득 쥐면 달콤한 향기가 솔솔 피어 오르고,
그 꽃을 입속으로 털어 넣으면 달착지근하면서도 싱그러운 향기가 입안에 가득 펼쳐집니다.
오물거리면서 입속에서 살살 돌려가면서 조금씩 씹으면 달콤한 아카시아 꽃이 머금은 향수 물이 흘러나오고
목구멍속으로 넘어가는 그 끝엔 설탕물처럼 달콤함이 남았지요.
산에산에 가득 피어있는 하얀 아카시아 꽃을 볼 때면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이 생각납니다.
지금도 고향 집 뒷산에는 매년 여름이 되면 하얀 아카시아가 활짝 피겠지요…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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