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
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 적에
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.
 

어언간에 여름 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
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
낙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.

김형준(金亨俊) 씨가 지은 시에 홍난파(洪蘭坡) 씨가 곡을 붙여 암흑시대의 울분을 달래던 민족의 노래로 불려 더욱 유명해진 꽃이 봉숭아입니다.

 

봉숭아꽃을 보면서 어릴 적 손톱에 봉숭아를 돌로 잘 찧어서 누님이 정성스럽게 감싸서 물들여주던 추억을 되살려 봅니다..